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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호 수요칼럼] 신앙의 본질은 교리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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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작성일20-09-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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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호신(神)의 축복을 받아 인간만이 믿고, 따르는 종교는 초월적인 절대자를 신뢰하며 숭배하는 일의 총체적인 체계(조직)를 말한다.
 
  종교의 본질은 사유(개인 소유)도 행위도 아니고, 직관과 감정이다. 종교는 모든 문명의 어머니로, 위대한 힘이며, 이 세상에서 유일의 진실된 원동력이다. 그래서 종교상의 교리를 믿고, 받드는 믿음인 신앙을 중요시한다. 신성과 공감하는 일이 종교의 과업이고, 말이 아닌 실행이다. 모든 종교는 도덕을 전제로 행동하므로 인간 도야의 근본이며, 생활의 부패를 막는 향료다.
 
  필자는 3년간 교도소를 찾아 종교론을 강의한 경험을 가졌다. 어떤 특이한 종교를 선교하는 것도 아니고, 종교의 총체론을 수용자들에게 얘기하면서 신앙은 한 장의 종이와 같다고 피력했다.
 
  한 장의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으면 행인의 발걸음에 밟히고, 바람에 쉽게 날라가기나, 모난 물체에 닿으면 뚫어지는 경우가 생김을 쉽게 설명한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던 종이도, 단단한 벽에 붙어 벽지의 위치에 놓이면 쉽게 떨어질 수도, 뚫릴 수도 없이 제 구실을 하면서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음을 강론했다.
 
  이처럼 모든 종교는 믿고, 의지하고, 안전하게 지탱할 수 있는 처지가 되면 그것이 축복이고 은혜라 한다.
 
  종교는 인간 생명의 소금이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힘이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종교가 없고, 신앙이 없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 가지 수도 많고, 신앙의 방법도 너무 많아 오히려 사람 자체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많은 성인들의 이름으로 새로운 종교가 생겨나고, 종교의 본질도 퇴색되어가고 있는 현실이 더욱 난감함을 느낀다.
 
  북한에도 오래전에 기독교가 기반을 잡고, 거기에 있는 많은 지도자들도 신앙인이었고, 히틀러도 천주교 교도였다.
 
  모든 종교가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는 진실하지만, 종교는 도움이 되지 않을 때는 진실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까닭으로 종교는 언제나 독단성이 있어 세력이 클수록 타락하게 된다.
 
  신앙고백은 성서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신에 대한 믿음을 공적(公的)으로 나타내는 기도이다.
 
  신앙은 한 민족의 군림(압도)이 아니라, 인간의 현세를 뛰어넘는 우주의 온갖 것, 그 초자연적인 위대성에서 찾는 것, 그것이 바로 종교의 문이라 믿고 있다.
 
  종교에서 신앙의 척도는 믿음이고, 믿음은 정성을 다해 고백하는 믿는 마음의 결단에 따라 정하여 진다. 단테의 '신곡'에서 믿음성은 소망하는 것의 바탕이고,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이며, 그것이 종교의 초석이라 한다. 그래서 신앙(믿음)이란 열망의 모습을 가진 사람의 사랑이다. 사람은 그러한 신앙이 굳으면 홀로 있어도 혼자가 아니고, 가진 것이 없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은 도덕과 행복의 길을 신속히 아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
 
  유아 때부터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부모의 신앙 생활을 실천한 후암 최용윤 장로는 그의 자서전 '지극히 작은 자에게'에 수록된 사회 봉사활동은 그 사례가 모범적이다.
 
  국제 와이즈멘 경북지방장과 경주시 탁구협회장을 역임한 특이한 경력과 종교적 신앙 활동으로, 경주 YMCA 이사장 경북장로연합회장, 경주장로합창단장까지 친히 섭력한 저명인사다.
 
  일찍이 친형인 최용만 박사는 의과 대학교수와 전문의로 함께 봉사한 우리 시대의 선각자다. 항상 실천 신학의 숭고한 정신으로, 경북과 전국여신도회장인 이영주 여사님과 더불어 크게 활동한 대표적인 향토 명사이시다.
 
  언제나 겸손한 인품에 자신은 '항상 모자라고, 어리석은 자'로 생활해온 성력한 생활철학은 만인의 선행이 된다. 지인이 지어준 아호 '후암'의 의미도 , 후덕하고 넉넉한 여운을 지닌 성품과 신앙관이 잘 표상된 뜻이고, 문인의 기예를 가진 풍아한 이름이다.
 
  오로지 신념은 헌신과 봉사는 삶의 희망이요, 기둥이요, 힘줄로 정의하면서 긍정적 사고력을 가진 건실한 신앙인의 귀감인 동시에 소금과 빛의 사명을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우뚝 선 인물이다.
논설고문·교육행정학박사 손경…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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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