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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전공의, 오늘 무기한 파업…˝정부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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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8-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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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휴진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반대 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김영식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속도록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순차적으로 집단 휴진에 돌입한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대전협은 21일부터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 3차 단체행동'을 시작한다. 21일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22일엔 레지던트 3년차, 23일엔 레지던트 1~2년차가 파업을 시작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이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추진에 대한 양쪽 입장이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대전협은 앞서 진행된 1·2차 파업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기능에 근무하는 인력도 남기지 않기로 했다. 또 파업을 시작하면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충 ▲공공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의료 정책의 전면 재논의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향후 ▲인턴들의 전공의 시험 거부 ▲레지던트 4년차들의 전문의 시험 거부 ▲전체 전공의 사직서 작성 등의 투쟁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의료 현장에서는 상당한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에 따라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가지 염려되는 바가 있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담당하고 있는 중증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공백, 또 응급실 운영에 있어서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병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형철 대전협 대변인은 "정부 관계자들보다 우리가 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심각성을 많이 느끼고 있고, 그래서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19가 정말 심각한 상황이고, 이것을 잘 극복하고자 총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정부는 하루하루 의료진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협에 이어 의협도 26~28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은 사흘간의 총파업 이후에도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금까지 전공의 파업때 의료 현장에서 업무를 대체했던 전임의(펠로)들도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하고 파업 참여를 선언했다. 전임의들은 24일부터 파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동 방역 체계와 병상 공동 이용 체계 등을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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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