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서구청에서 발송된 오인 재난문자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 서구청의 오인 재난문자로 구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서구청은 23일 오후 9시 33분께 '서구 비산동 000-0에서 위험물(화재, 폭발, 누출) 사고 발생. 주변 확산 우려가 있으니 인근 주민은 대피 바랍니다'라는 재난 안전문자를 시민에게 발송했다.

그러나 잠시 뒤인 9시 53분께 '서구 비산동 000-0에서 위험물(화재, 폭발, 누출) 사고 발생 문자는 문자훈련 중 착오발송임을 안내드립니다'는 취소 문자를 보냈다.

서구청에 따르면 오인 재난문자는 구청 당직자가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을 보고 위급상황으로 판단, 관계기관이 공유하는 재난 상황 시스템을 통해 안전문자를 보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 메시지를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것을 위급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 취소 문자를 빨리 보냈어야 하는데 20분이나 늦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