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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여야 원내대표 회동 종료… 156분 협치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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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5-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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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 참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마쳤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낮 12시1분부터 2시37분까지 156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2018년 11월5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출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현 정부 들어서 네 번째 원내대표 회동이다.

  이날 회동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강기정 정무수석, 강민석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은 배석자로 후열에 앉았다.

  이날 회동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로 구성된 여야 원내사령탑과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차원의 의미가 있다. 공식적인 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참석자도 최소화했다.

  앞서 세 차례 이뤄진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 때는 각당 원내대변인이 배석했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대변인 없이 양당 원내대표들만 참석했었다.

  밀도 있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참석을 최소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오전 11시40분 상춘재 앞마당에 모였다. 노 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낮 12시1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양당 원내대표들과 3분 가량 짧은 환담을 나눴다.

  주 원내대표가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고 인사를 건네자 문 대통령은 "그렇다. 반짝반짝하다"고 화답했다. 옆에 있던 김 원내대표는 "오늘 대화도 날씨 만큼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 협상 상황을 의식한 듯 "김 대표가 잘해 주면 술술 넘어가(는 것이)고, '다 가져 간다' 이런 말(을)하면"이라는 뼈있는 농담으로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이날 오찬에는 화합을 상징하는 계절 채소비빔밥이 테이블에 올랐다. 한우 양념갈비, 해송잣죽, 능이버섯 잡채, 어만두, 민어 맑은탕으로 꾸려진 한식이 제공됐다.

  문 대통령은 오찬 회동 이후 원내대표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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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