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궤도 올리겠다`김종인, 통합당 대수술… `외부 수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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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5-24 19:26본문
[경북신문=이인수기자] 미래통합당이 결국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당 체질 개선을 위한 수술을 맡기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통합당은 지난 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격론 끝에 내년 4월 재보선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전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서 당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4·15 총선에서 참패하며 103석(미래한국당 포함)으로 위축된 통합당을 다시 이끌게 될 김종인 비대위에게당 체질 개선, 인적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총선에서 젊은층,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던 통합당의 체질 변화가 시급하다.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꿔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보여주고 보수의 새 인물을 발굴해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보수당에 맞는 당명으로 바꾸고, 새 보수 진영의 지향점을 만들어 국민에게 대안정당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총선 공천권 같은 강력한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지만, 차기 대선주자를 키우는 토양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은 '40대 경제 전문가 기수론'을 주장해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총선 전에 공천을 해야 혁신 효과가 확연히 날 텐데 그 점은 아쉽다"면서도 "김종인 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를 만드는 것만 잘 해도 될 것이다. 어떻게 대권 후보를 키우고 발굴하느냐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링 위에 있는 선수들이 지지율이 안 나오니 링 밖에서 수혈해야 한다. 외부의 신보수 세력을 끌어들일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정치 신인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해서 당내 편입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 본인은 철저하게 산파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심이 개입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위한 당헌을 개정하면 김 위원장에겐 내년 4월7일 재·보궐선거까지 임기 1년이 보장된다.
김 위원장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돌아오게 됐고 계파색도 옅어진 상태인 만큼 당내 여건은 우호적이란 시선이다.
장 대학원장은 "문재인 정부 집권 하반기이기 때문에 정책적 실수가 나올 것이고, 통합당 내부적으론 총선에 참패했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적 쇄신을 할 필요도 없고 계파 얘기도 못 나온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홀가분하게 당 리모델링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인 비대위가 꾸려지게 되면 비대위원 선정 작업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비대위 출범시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1년 남짓한 비대위 기간 동안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서 통합당과 당내 대권주자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내년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김종인 체제'가 더 이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반면 '자강' 대신 외부 인사에게 당 혁신 작업을 맡긴 만큼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통합당이 모처럼의 기회를 버리고 외부 인사를 불러 당 운영을 맡길 정도로 자생 능력을 잃은 것"이라며 "당 강령을 바꿀 수는 있으나 당 체질 개선까지는 어렵다. 통합당의 총선 실패 책임자이고 새 인물이 와야 하는데 김 위원장은 새 인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일신하는 데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힘들고 중도층한테는 배신자 이미지가 있다. 청산 대상으로 볼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통합당은 지난 22일 당선인 워크숍에서 격론 끝에 내년 4월 재보선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전 위원장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최선을 다해서 당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4·15 총선에서 참패하며 103석(미래한국당 포함)으로 위축된 통합당을 다시 이끌게 될 김종인 비대위에게당 체질 개선, 인적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총선에서 젊은층, 중도층의 표심을 얻는데 실패했던 통합당의 체질 변화가 시급하다. 당명과 정강정책을 바꿔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보여주고 보수의 새 인물을 발굴해 인적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성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보수당에 맞는 당명으로 바꾸고, 새 보수 진영의 지향점을 만들어 국민에게 대안정당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총선 공천권 같은 강력한 권한이 없는 점은 한계지만, 차기 대선주자를 키우는 토양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종인 위원장은 '40대 경제 전문가 기수론'을 주장해왔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총선 전에 공천을 해야 혁신 효과가 확연히 날 텐데 그 점은 아쉽다"면서도 "김종인 위원장은 차기 대권주자를 만드는 것만 잘 해도 될 것이다. 어떻게 대권 후보를 키우고 발굴하느냐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링 위에 있는 선수들이 지지율이 안 나오니 링 밖에서 수혈해야 한다. 외부의 신보수 세력을 끌어들일 구조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시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정치 신인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해서 당내 편입시키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 본인은 철저하게 산파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심이 개입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이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임기를 위한 당헌을 개정하면 김 위원장에겐 내년 4월7일 재·보궐선거까지 임기 1년이 보장된다.
김 위원장이 당선인 워크숍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돌아오게 됐고 계파색도 옅어진 상태인 만큼 당내 여건은 우호적이란 시선이다.
장 대학원장은 "문재인 정부 집권 하반기이기 때문에 정책적 실수가 나올 것이고, 통합당 내부적으론 총선에 참패했기 때문에 인위적인 인적 쇄신을 할 필요도 없고 계파 얘기도 못 나온다"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홀가분하게 당 리모델링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종인 비대위가 꾸려지게 되면 비대위원 선정 작업부터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비대위 출범시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1년 남짓한 비대위 기간 동안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서 통합당과 당내 대권주자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내년 재보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김종인 체제'가 더 이어질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반면 '자강' 대신 외부 인사에게 당 혁신 작업을 맡긴 만큼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통합당이 모처럼의 기회를 버리고 외부 인사를 불러 당 운영을 맡길 정도로 자생 능력을 잃은 것"이라며 "당 강령을 바꿀 수는 있으나 당 체질 개선까지는 어렵다. 통합당의 총선 실패 책임자이고 새 인물이 와야 하는데 김 위원장은 새 인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통합당이 일신하는 데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젊은층에게 어필하기 힘들고 중도층한테는 배신자 이미지가 있다. 청산 대상으로 볼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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