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심재철 ˝매표용 현금 살포로 총선 패인… 외부 수술 받는게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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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5-07 17:43본문
↑↑ 소회 밝히는 심재철 원내대표.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4·15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매표용 현금 살포가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며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8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에게 원내지휘봉을 넘길 그는 "외부 수술을 받는 게 낫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기 중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을 저지할 수 있는 선을 겨우 넘긴 정도가 이번 성과가 됐다.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로로 삼는 건 득표율로는 49대 41로 크게 뒤지지 않는 정도로 여전히 성원해주는 국민은 존재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소선거구제하에선 단 한표라도 지면 탈락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치명적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점은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 살포였다. 이 부분이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 "당이 공천에 실패했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바꾸는 게 능사인 것처럼 잘못 공천했다. 현장에서 생존 능력이 안 되는 젊은이들을 퓨처메이커 이름을 붙여 안 되는 지역에 투입한 공천 실패가 드러났다"며 "김대호, 차명진 막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울러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있었다"며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국민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게 사후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선거의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며 "공천 과정 자체가 안 좋게 나왔고, 그렇다면 책임은 물론 공관위원 책임도 있겠지만 당을 최고로 이끄는 당 대표한테도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요구는 개혁하란 것인데 부응하지 못한 게 큰 숙제"라며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당 재건이란 책무를 가진 만큼 분골쇄신해 이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선당후사 자세로 잘 임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4·15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 "매표용 현금 살포가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며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8일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에게 원내지휘봉을 넘길 그는 "외부 수술을 받는 게 낫다"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기 중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을 저지할 수 있는 선을 겨우 넘긴 정도가 이번 성과가 됐다.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위로로 삼는 건 득표율로는 49대 41로 크게 뒤지지 않는 정도로 여전히 성원해주는 국민은 존재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소선거구제하에선 단 한표라도 지면 탈락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치명적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선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점은 (정부여당의) 매표용 현금 살포였다. 이 부분이 표심을 크게 흔들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또 "당이 공천에 실패했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바꾸는 게 능사인 것처럼 잘못 공천했다. 현장에서 생존 능력이 안 되는 젊은이들을 퓨처메이커 이름을 붙여 안 되는 지역에 투입한 공천 실패가 드러났다"며 "김대호, 차명진 막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울러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있었다"며 "당을 대표하는 얼굴이 국민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게 사후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선거의 가장 핵심은 공천"이라며 "공천 과정 자체가 안 좋게 나왔고, 그렇다면 책임은 물론 공관위원 책임도 있겠지만 당을 최고로 이끄는 당 대표한테도 책임이 없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요구는 개혁하란 것인데 부응하지 못한 게 큰 숙제"라며 차기 원내대표를 향해 "당 재건이란 책무를 가진 만큼 분골쇄신해 이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선당후사 자세로 잘 임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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