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특별기고] 투표소의 사회적 거리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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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 작성일20-04-12 19:02본문
↑↑ 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코로나 19'와 관련하여 요즈음 강조되는 용어 가운데 '사회적 거리'가 있다. 이 사회적 거리를 강조하게 된 것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지닌 자가 기침, 재치기 등에 의해 입으로부터 급발(急發)되는 침이 상대방에게 코로나 19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국민 모두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바른 이해와 중요성을 명심하고 당위행동임을 알아서 실천하기를 바라고 있다.
거리라는 말은 두 개의 물건이나 장소 따위가 공간적으로 떨어진 길이, 일정한 시간 동안에 이동할 만한 공간적 간격 혹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 등을 말한다. 거리와 코로나 19 감염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국에서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거리에 대해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인류학 교수를 역임한 에드워드 홀(Edword T. Hall, 1914-2009)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전달자와 수용자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표현과 소통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연구하여 프로시믹스(Proxemics, 근접공간학)라는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그는 그의 저서 '숨겨진 차원'에 의하면,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동물들이 특징적으로 한 영역을 설정해 두고 동일종의 다른 구성원으로부터 그것을 방어하려고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는 행동처럼, 사람들이 같은 영토권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상황에 따라 공간의 크기를 선택하는 것을 밝혀내고 친밀한 거리, 개인적 거리, 사회적 거리, 공적인 거리 등으로 분류하였다.
친밀한 거리는 개인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이 0cm에서 46cm 이내일 때이고, 여기는 가족이나 연인 또는 가까운 친구에게만 허용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상대방에 대해 신체적·정서적 정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자기 방어를 위한 최소한 사적인 영역이므로 이성간이나 동료나 선후배 사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침범해서는 아니 된다. 이 영역을 침범 당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비언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서 특히 이성간의 만남에서는 주의해야 할 거리이다.
개인적 거리는 46cm에서 1.2m이내의 간격으로 양팔을 최대한 벌려 원을 그렸을 때 형성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벗어나면 긴장감이나 친밀감이 줄어들고 떨어진다. 그러나 좀 더 다가가면 긴장감이 높아지게 된다.
사회적 거리는 1.2m에서 3.6m이내의 간격으로 직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대화할 때 주로 사용되는 거리이다. 이 거리에서는 대화의 참여나 이탈이 자유롭고, 쉽게 붙잡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공적인 거리는 3.6m에서 7.6m의 간격으로 공중을 대상으로 하여 연설이나 강연 등을 할 때 연사 주변에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거리이다.
이상의 네 가지 거리는 문화권에 따라 인간이 공간을 구조화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는 개인적 영역이 아니고 공적 영역이므로 함께 유지하여야 할 부분이다. 요즈음 놀랍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를 보면, 흑인과 빈민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가 관련변인이 되고 있음이 확인 된다.
연일 여러 매체를 통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어서, 시민들 대부분이 사회적 거리를 스스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사전투표소에 나가보니, 사회적 거리는 보이지 않고, 대부분 친밀한 거리를 유지한 체 줄지어 있었다.
등 뒤의 친밀한 거리에서 따르는 50대 후반의 문식이 있어 보이는 두 유권자가 비록 마스크는 하였지만 서로 강하게 발음하고 있어서 무척 긴장되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중에 2년 후면 정년이라는 말에서 회사원이나 공직자 신분인 듯하였다. 근무 중인 20대 젊은 아가씨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지만 솔선수범할 처지인데도 실행을 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고 있어서 무척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투표하기 전에 손 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하였으나,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투표소로 입장하는 것이 투표소의 일반 수칙임을 자각케 하여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한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 kua348@naver.com
거리라는 말은 두 개의 물건이나 장소 따위가 공간적으로 떨어진 길이, 일정한 시간 동안에 이동할 만한 공간적 간격 혹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 등을 말한다. 거리와 코로나 19 감염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당국에서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거리에 대해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인류학 교수를 역임한 에드워드 홀(Edword T. Hall, 1914-2009)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 전달자와 수용자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표현과 소통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연구하여 프로시믹스(Proxemics, 근접공간학)라는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그는 그의 저서 '숨겨진 차원'에 의하면, 마치 동물의 왕국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동물들이 특징적으로 한 영역을 설정해 두고 동일종의 다른 구성원으로부터 그것을 방어하려고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 싸우는 행동처럼, 사람들이 같은 영토권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상황에 따라 공간의 크기를 선택하는 것을 밝혀내고 친밀한 거리, 개인적 거리, 사회적 거리, 공적인 거리 등으로 분류하였다.
친밀한 거리는 개인 사이에 느껴지는 간격이 0cm에서 46cm 이내일 때이고, 여기는 가족이나 연인 또는 가까운 친구에게만 허용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상대방에 대해 신체적·정서적 정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자기 방어를 위한 최소한 사적인 영역이므로 이성간이나 동료나 선후배 사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침범해서는 아니 된다. 이 영역을 침범 당하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나 공포감을 느낄 수 있고, 비언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서 특히 이성간의 만남에서는 주의해야 할 거리이다.
개인적 거리는 46cm에서 1.2m이내의 간격으로 양팔을 최대한 벌려 원을 그렸을 때 형성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벗어나면 긴장감이나 친밀감이 줄어들고 떨어진다. 그러나 좀 더 다가가면 긴장감이 높아지게 된다.
사회적 거리는 1.2m에서 3.6m이내의 간격으로 직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면서 서로 대화할 때 주로 사용되는 거리이다. 이 거리에서는 대화의 참여나 이탈이 자유롭고, 쉽게 붙잡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공적인 거리는 3.6m에서 7.6m의 간격으로 공중을 대상으로 하여 연설이나 강연 등을 할 때 연사 주변에 자동적으로 형성되는 거리이다.
이상의 네 가지 거리는 문화권에 따라 인간이 공간을 구조화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는 개인적 영역이 아니고 공적 영역이므로 함께 유지하여야 할 부분이다. 요즈음 놀랍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19 확진자를 보면, 흑인과 빈민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있어서 문화적 차이가 관련변인이 되고 있음이 확인 된다.
연일 여러 매체를 통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어서, 시민들 대부분이 사회적 거리를 스스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사전투표소에 나가보니, 사회적 거리는 보이지 않고, 대부분 친밀한 거리를 유지한 체 줄지어 있었다.
등 뒤의 친밀한 거리에서 따르는 50대 후반의 문식이 있어 보이는 두 유권자가 비록 마스크는 하였지만 서로 강하게 발음하고 있어서 무척 긴장되었다.
그들이 나누는 대화중에 2년 후면 정년이라는 말에서 회사원이나 공직자 신분인 듯하였다. 근무 중인 20대 젊은 아가씨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하지만 솔선수범할 처지인데도 실행을 하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고 있어서 무척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투표하기 전에 손 소독을 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하였으나, 그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투표소로 입장하는 것이 투표소의 일반 수칙임을 자각케 하여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마땅한 행동이라 생각되었다.
整風會長·교육학박사 김영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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