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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에 부는 무소속 바람, 울렁이는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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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특별취재팀 작성일20-04-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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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후보(좌측)와 주호영 후보가 선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신문=4·15 특별취재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의 선거 중반 판세가 대구12석, 경북13석 가운데 대구는 박빙인 수성 갑·을 선거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또 경북 13개선거구 역시 통합당과 무소속이 혼전상태에 있는 1~2개 지역을 제외한 11~12개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의 경우 막장 호떡 공천 논란에도 지난 3, 4일과 5, 6일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로 나타난 통합당 김석기 후보가 대세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보수대표를 내건 무소속 정종복 후보 지지세도 만만찮아 중반 판세분석에 혼란을 주고 있다.

                      ↑↑ 4·15 총선 경주시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다은(왼쪽부터), 김석기 미래통합당, 무소속 정종복, 정의당 권영국, 민생당 김보성 후보가 7일 오후 포항문화방송에서 경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TV 토론회 화면 캡처   
  더욱이 9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보도가 금지되면서 '깜깜이 선거'에 돌입한 데다 박차양 도의원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이 "호떡공천을 심판 하겠다"면서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정종복 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뒤집기 작전에 나서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7명의 후보자를 낸 경주선거는 통합당 김석기 후보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면서 여론조사에 앞선 김석기 통합당 후보에 맞서 보수대표를 내건 무소속 정종복 후보는 이번선거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선거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으로 오는 1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해 놓고 있어 10, 11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보자들의 유세도 제한이 많아 민심이 어느 곳을 향할지 주목된다.

                    ↑↑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왼쪽)가 4일 오후 수성못 상화동산 옆 폭포 앞에서 유세하고 있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최대 관심 지역은 단연 대권주자 홍준표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을과 역시 대권까지 맞물린 대구 정치1번지 수성 갑이다. 수성 갑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대결로 흥미를 더해주고 있고 관록의 4선끼리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벌어졌다.

  이들 지역은 여론조사에서도 양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통합당은 대구·경북 전 지역을 싹쓸이한다는 계획이지만 대구 수성을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의 존재를 간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또 공천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은 '공천심판'과 '문 정권 폭주 심판'을 내걸며 선거에서 이기면 당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4·15 특별취재팀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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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