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 경험 폭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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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03-10 18:42본문
↑↑ 박지우 경주 용황초등학교 운영위원회 회장
[경북신문=이상문기자]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편성되도록 유도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지우 경주 용황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장은 초등학교 교육의 방향은 기초 학습능력의 신장도 중요하지만 다채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들어 학교내의 자체 행사들, 이를테면 과학페스티벌이나 예능분야 축제들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심지어 운동회도 격년제로 개최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진정한 초등교육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운동회, 학예회, 전시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최근 추세로 말미암아 아이들의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추세는 교과수업 이외의 행사 준비로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외 활동으로 정규 수업이 방해된다는 일부 학부모의 주장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업에 부담을 가진다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어린 시절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정상적 교육 시스템으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내 교권 존중문제는 꾸준하게 학부모회와 소통하면서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합당한 교육의 방법으로 이뤄지는 교사들의 권익은 어떤 경우에서도 존중돼야 한다"며 "운영위와 학부모회는 이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고 했다.
용황초등학교는 지역에서 교세가 큰 학교다. 박 회장은 운영위원회장으로 취임의 후 학교 후문이 인근 지주들의 재산권 주장으로 출입이 막혀 있는 것에 주목했다.
사유지를 매입해서 학생들의 등하교를 원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당시 최대 민원이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꾸준하게 요청했고 지주들과 협의도 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큰 돌로 막아 통행이 불가능했던 후문이 지난해 여름부터 활짝 열려 등하교 위험이 대폭 해소됐다.
박 회장은 "개교한지 20년이 된 학교이다 보니 여러 시설들이 노화되고 있다"며 "현재는 학교 시설을 대폭 개선해 학생들의 활동에 최적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남초등학교가 용황초등학교 인근으로 옮아오면서 약150~200명의 학생이 전학함에 따라 유휴공간이 늘어 난 것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그 동안 부족했던 급식실이 전교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공사를 하고 있고 실내체육관도 생겨 공간 활용이 넉넉해질 전망이다.
박 회장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명신정밀(주)의 상무이사이기도 하다. 박지우 회장에게 학교 운영위원회 일과 회사 경영 중 어느 쪽이 어렵냐고 질문했더니 "단연코 학교 운영위원회 일"이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용황초등학교의 학교 운영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운영위원회가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공교육 활성화,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교육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문 기자
이상문 iou518@naver.com
[경북신문=이상문기자]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편성되도록 유도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지우 경주 용황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장은 초등학교 교육의 방향은 기초 학습능력의 신장도 중요하지만 다채로운 교육방식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최근 들어 학교내의 자체 행사들, 이를테면 과학페스티벌이나 예능분야 축제들이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심지어 운동회도 격년제로 개최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진정한 초등교육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운동회, 학예회, 전시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지만 최근 추세로 말미암아 아이들의 추억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추세는 교과수업 이외의 행사 준비로 교사들의 업무가 과중해진 것에 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외 활동으로 정규 수업이 방해된다는 일부 학부모의 주장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업에 부담을 가진다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어린 시절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정상적 교육 시스템으로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내 교권 존중문제는 꾸준하게 학부모회와 소통하면서 공감을 이뤄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합당한 교육의 방법으로 이뤄지는 교사들의 권익은 어떤 경우에서도 존중돼야 한다"며 "운영위와 학부모회는 이 점에 대해서 이견이 없다"고 했다.
용황초등학교는 지역에서 교세가 큰 학교다. 박 회장은 운영위원회장으로 취임의 후 학교 후문이 인근 지주들의 재산권 주장으로 출입이 막혀 있는 것에 주목했다.
사유지를 매입해서 학생들의 등하교를 원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당시 최대 민원이었다.
박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과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꾸준하게 요청했고 지주들과 협의도 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큰 돌로 막아 통행이 불가능했던 후문이 지난해 여름부터 활짝 열려 등하교 위험이 대폭 해소됐다.
박 회장은 "개교한지 20년이 된 학교이다 보니 여러 시설들이 노화되고 있다"며 "현재는 학교 시설을 대폭 개선해 학생들의 활동에 최적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남초등학교가 용황초등학교 인근으로 옮아오면서 약150~200명의 학생이 전학함에 따라 유휴공간이 늘어 난 것이 큰 도움으로 작용했다. 그 동안 부족했던 급식실이 전교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공사를 하고 있고 실내체육관도 생겨 공간 활용이 넉넉해질 전망이다.
박 회장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명신정밀(주)의 상무이사이기도 하다. 박지우 회장에게 학교 운영위원회 일과 회사 경영 중 어느 쪽이 어렵냐고 질문했더니 "단연코 학교 운영위원회 일"이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용황초등학교의 학교 운영위원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운영위원회가 아이들의 장래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으로 공교육 활성화,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 교육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상문 기자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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