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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첫 고비 넘겼지만… 다음 주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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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1-08-0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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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휴가철을 맞아 전력 수요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 비 소식에도 습도가 높고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전력 수급에 대한 긴장은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 둘째 주부터는 대부분 기업이 조업에 복귀하며 전력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일 최대 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 전력은 83.5GW 수준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한 지난달 27일과 비교해 예비율은 7.3%포인트(p), 예비력은 5.2GW 가량 여유가 생긴 수준이다.
   평일 최대 전력 수요는 올여름 최저 예비력 주간으로 예상된 7월 넷째 주 이후 휴가철이 절정에 접어들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7일에는 올여름 최대치인 91.1GW(예비율 10.5%)를 기록했지만 28일 최대 전력 수요는 90.2GW(예비율 11.8%), 29일은 89.6GW(예비율 12.8%), 30일은 87.8GW(예비율 13.1%)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8월 둘째 주는 전력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부는 이달 초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통해 폭염이 닥치면 8월 둘째 주 최대 전력 수요가 94.4GW, 예비율은 최저 5.1%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9월 중순 늦더위가 닥쳐 공급 예비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부 발전소의 예방 정비 시기와 겹치면 공급 설비 능력도 하락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9월에도 정비 중인 발전소가 많은 상황에서 늦더위가 닥치며 전력당국이 지역별 순환 단전 조치에 돌입한 바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폭염 속 전력 수요 급증으로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일어난 정전사고 중 전체의 47%가 7~9월에 발생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올여름 전력 수급의 첫 고비는 넘겼지만, 기상조건과 늘어나는 정전 사례 등으로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7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전력 수급 관리에 대한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해당 기간에 발전소의 예방·정비 등을 추진하지 않는 등 운영 대책으로 수급 관리 상황을 점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현재 전력거래소, 한국전력 등 전력 유관기관들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사들은 비상 대응 훈련과 현장 점검 등을 진행 중이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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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