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韓드라마 열풍…문화예술저작권 사상 첫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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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9-18 18:11본문
↑↑ 방탄소년단(BTS)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명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스페셜 퍼포먼스'로 초대받았다.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출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9.17.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이끄는 K-팝 인기에 K-드라마, K-시네마 등 신한류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한류 영향에 힘입어 저작권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덕분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억5000만달러로 1년 전(-8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18일 한국은행의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는 10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상반기(7억4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수출 게임, 데이터베이스 등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지가 9억7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커진 데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8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에는 K팝과 K드라마, 영화, 문학작품 수출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 수출이 늘고, 광고회사에서 사용한 영상이나 음향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저작권 수지가 개선됐다"며 "한류의 영향도 있을텐데 정확히 그 정도가 얼마인지 분리해낼 수는 없고 K드라마 영상 수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1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수지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을 만드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할 때 지불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액이 크다보니 만년 적자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 규모가 9억7000만달러로 1년 전(-13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전기·전자제품 생산 등이 줄어든 영향이 있어 보인다. 산업재산권 적자가 확대된 건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내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수출이 감소한 점도 적자를 늘리는 데에 영향을 줬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7억4000만달러로 1년 전(-1000만달러)보다 대폭 확대됐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은 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5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외투 대기업은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외투 중소·중견기업은 23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인기로 외국계 IT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사용료 등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지급이 급증한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2억1000만달러, 서비스업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거래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대 흑자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11억9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0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최대 적자국인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18억5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22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윤상원 ysw21@naver.com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신드롬이 이끄는 K-팝 인기에 K-드라마, K-시네마 등 신한류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한류 영향에 힘입어 저작권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덕분에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7억5000만달러로 1년 전(-8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18일 한국은행의 '2020년 상반기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저작권 무역수지는 10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상반기(7억4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 규모다. 수출 게임, 데이터베이스 등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 수지가 9억7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흑자 규모가 커진 데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8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사상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향이다. 문화예술저작권 수지에는 K팝과 K드라마, 영화, 문학작품 수출 등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게임 수출이 늘고, 광고회사에서 사용한 영상이나 음향에 대한 저작권료 지급이 줄어들면서 저작권 수지가 개선됐다"며 "한류의 영향도 있을텐데 정확히 그 정도가 얼마인지 분리해낼 수는 없고 K드라마 영상 수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내 지난해 상반기(-14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수지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전기전자제품을 만드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사용할 때 지불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액이 크다보니 만년 적자다.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 규모가 9억7000만달러로 1년 전(-13억4000만달러)보다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전기·전자제품 생산 등이 줄어든 영향이 있어 보인다. 산업재산권 적자가 확대된 건 화학제품·의약품 대기업의 상표권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내 게임회사의 프랜차이즈권 수출이 감소한 점도 적자를 늘리는 데에 영향을 줬다.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 적자는 7억4000만달러로 1년 전(-1000만달러)보다 대폭 확대됐다.
기관 형태별로는 외국인 투자 기업을 중심으로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은 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5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외투 대기업은 1억2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외투 중소·중견기업은 23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인기로 외국계 IT기업의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램 사용료 등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권 지급이 급증한 영향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2억1000만달러, 서비스업에서 5억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거래 국가별로는 중국이 최대 흑자국이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11억9000만달러 흑자로 1년 전(10억5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최대 적자국인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18억5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22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는 나아졌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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