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강도 쇄신 시동… 내년 재·보선 조기 준비
페이지 정보
이인수 작성일20-09-03 19:14본문
[경북신문=이인수기자] 국민의힘이 비대위 출범 100일을 기점으로 당 내부 혁신을 위한 채비를 갖추며 고강도 쇄신에 시동을 걸었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9월 중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조직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대위 체제 들어 첫 당무감사인 만큼 내부 혁신에 방해가 됐던 원외 인사들을 솎아내는 것은 물론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종인 비대위가 경계하고 있는 태극기부대 등과 같은 극우 세력을 옹호하거나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강성 보수 인사들을 당무감사를 통해 사실상 '숙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의 대부분은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로, 특히 과거 막말 논란을 일으키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했던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의 경우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가능성이 대두된다.
당무감사와 맞물려 조강특위를 구성하는 점도 당 내 조직을 일신하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조강특위는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당무감사의 결과와 조강특위 자체 기준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어 인적 쇄신의 키를 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김무성·최경환 등 현역 의원 21명과 원외 위원장 58명 등 총 79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조강특위 인선을 놓고 객관성이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소지가 있고, 조직을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당 내 잡음이 흘러나올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위촉했지만 조강특위 운영 전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한 달도 안 돼 해촉하며 내홍을 겪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기획단도 조기에 출범시켜 체계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
통상 여당이 먼저 후보를 결정한 다음 야당이 그에 맞선 후보를 결정하는 편이지만, 국민의힘이 선거 기획단을 조기에 띄우기로 한 만큼 재·보선 성패를 가를 서울·부산시장 선거 후보도 예상보다 일찍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비중있게 거명되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낙점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실 분들은 서울 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길 원하느냐,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이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오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분들이 과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거기서 후보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든지, 우리 당이 앞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책기구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어서 서울시장 후보를 어떻게 배출해야만 야당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는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우리 당은 지난 100일에 이어 앞으로도 더 넓고 깊게 변화하고 혁신하여 내년 4·7 보궐선거 승리와 2022년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하여, 더 많은 국민께서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강력하고 역동적인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청년·여성·저출생·일자리·기본소득·부동산 등을 6대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의 면모를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당의 정책을 이끌어갈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제1정조위원장은 류성걸 의원이 맡아 정무·기재·예결 분야를 총괄한다. 제2정조위원장은 이헌승 의원이 내정돼 농해수·산자중기·국토 분야를 담당한다. 운영·법사·행안 분야를 맡을 제3정조위원장은 박완수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제4정조위(외통·국방·정보), 제5정조위(복지·환노·여가), 제6정조위(교육·과방·문체) 위원장은 각각 김석기, 임이자, 박성중 의원이 맡는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9월 중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 조직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비대위 체제 들어 첫 당무감사인 만큼 내부 혁신에 방해가 됐던 원외 인사들을 솎아내는 것은 물론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종인 비대위가 경계하고 있는 태극기부대 등과 같은 극우 세력을 옹호하거나 막말 논란을 일으켰던 강성 보수 인사들을 당무감사를 통해 사실상 '숙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의 대부분은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로, 특히 과거 막말 논란을 일으키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도 참가했던 김진태·민경욱·차명진 전 의원의 경우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퇴출 가능성이 대두된다.
당무감사와 맞물려 조강특위를 구성하는 점도 당 내 조직을 일신하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조강특위는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당무감사의 결과와 조강특위 자체 기준에 따라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어 인적 쇄신의 키를 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 시절에는 김무성·최경환 등 현역 의원 21명과 원외 위원장 58명 등 총 79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조강특위 인선을 놓고 객관성이나 공정성 시비가 불거질 소지가 있고, 조직을 물갈이하는 과정에서 당 내 잡음이 흘러나올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은 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를 위촉했지만 조강특위 운영 전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가 한 달도 안 돼 해촉하며 내홍을 겪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기획단도 조기에 출범시켜 체계적으로 선거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
통상 여당이 먼저 후보를 결정한 다음 야당이 그에 맞선 후보를 결정하는 편이지만, 국민의힘이 선거 기획단을 조기에 띄우기로 한 만큼 재·보선 성패를 가를 서울·부산시장 선거 후보도 예상보다 일찍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당 안팎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비중있게 거명되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낙점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후보가 되실 분들은 서울 시민이 과연 어떠한 시장을 갖길 원하느냐, 여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 분이 최적이라 생각한다"며 "가급적이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적정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인물이 충분히 당내에서 나오실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분들이 과연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거기서 후보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계시면 우리 당에 입당하시든지, 우리 당이 앞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대책기구를 만들 계획을 하고 있어서 서울시장 후보를 어떻게 배출해야만 야당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는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우리 당은 지난 100일에 이어 앞으로도 더 넓고 깊게 변화하고 혁신하여 내년 4·7 보궐선거 승리와 2022년 집권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하여, 더 많은 국민께서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강력하고 역동적인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청년·여성·저출생·일자리·기본소득·부동산 등을 6대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정당의 면모를 국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당의 정책을 이끌어갈 '정책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제1정조위원장은 류성걸 의원이 맡아 정무·기재·예결 분야를 총괄한다. 제2정조위원장은 이헌승 의원이 내정돼 농해수·산자중기·국토 분야를 담당한다. 운영·법사·행안 분야를 맡을 제3정조위원장은 박완수 의원이 임명됐다.
또 제4정조위(외통·국방·정보), 제5정조위(복지·환노·여가), 제6정조위(교육·과방·문체) 위원장은 각각 김석기, 임이자, 박성중 의원이 맡는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