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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울진군 방문을 적극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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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1-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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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울진 방문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11월 중 울진을 방문해 서울과 울진과의 공동 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즉 양 지역 간의 상생을 협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만일 박시장의 울진 방문이 실현 될 경우 이는 획기적인 일로 평가 받을 만하다.  
 박시장의 이번 울진 방문 추진은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울진지역의 피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함께 발전할 방안을 찾기 위함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과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9월 13일 서울에서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도 경주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서 만나 이달 중 울진 방문 약속을 재확인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 살림살이를 챙기는데도 바쁜 와중에 울진군을 방문하겠다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 바로 한울원전에서 생산하는 전력의 최대 소비처가 서울이라는 점이다. 울진주민들이 위험을 감수해가면서 생산한 전력을 서울시민들은 가만히 앉아서 온갖 혜택을 보고 있는 데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울진에서 가동 중인 한울원전 4개 호기의 총전력생산량은 연간 459억kWh로 이 전력은 현재 동해·태백·영주 등을 거쳐 수도권으로 공급되고 있다. 지난 1998년 태백산맥 줄기를 가로지르는 765kV 송전탑 사태에서 이미 잘 알려진 바 있다.

   서울시와 울진군은 이미 사전에 7개 상생 방안을 수립해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울진군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 확대 ▲서울-울진 청소년 수학여행 활용 ▲사회적 경제 판로 마케팅 교류 ▲귀농·귀촌 희망 서울시민 맞춤형 지원 홍보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교류 협력 ▲해양관광 연계 관광객 유치 ▲서울시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이다. 울진군 입장에서 보면 어느 것 하나 절실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번 박시장의 울진 방문은 여타 원전도시는 물론 대도시와 농어촌간의 상생이 필요한 지역 모두에 귀감이 될 만한 일이다. 사실 도시와 농어촌은 상생하고자 하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다. 농촌에서 인재를 길러 도시로 보내졌고 도시는 힘 안들이고 인재를 영입해 도시발전의 밑천으로 삼아왔다.  
 도시의 뿌리가 농촌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대도시의 주민들이 농어촌을 돌아 봐야 할 때가 됐다. 그 선두에 서울시장이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칭찬 받아 마땅하다. 울진군민들도 서울시민들에게 친환경농산물과 생태 관광 등의 체험을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당하게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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