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생활SOC예산 16억 추가 확보한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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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8-10-30 19:38본문
경주시가 내년도 생활SOC 분야 국가예산 16억5800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한다. 정부의 SOC 예산 긴축 기조에도 불구하고 경주시가 노력한 결과로 매우 반가운 일이다. 경주시가 이번에 확보한 국가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2019년 생활SOC예산이다. 생활SOC는 일과 후 집 가까이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나 책을 읽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작은 도서관 등 생활 편의를 위한 기반시설로, 문화인프라를 늘리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도입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활용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부족한 체육, 문화부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생활SOC 인프라 사업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해 왔다.
이번에 확보한 생활SOC사업은 경주파크골프장 조성 사업(2억7000만원), 안강생활체육공원 조성(2억4000만원), 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4억5000만원), 내남생활체육공원 정비(1억2000만원), 축구공원 야간조명 정비(3억원), 알천4구장 야간조명 설치(1억8000만원), 화랑마을 꿈나무도서관(9800만원) 등 7개 사업이다.
경주시는 시는 이번 생활SOC 분야를 포함해 내년도 균형발전 특별회계(균특) 예산에서 생활기반계정 264억, 경제발전계정 55억 등 총 336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229억 원보다 47% 증가한 107억 원을 더 확보하게 됐다.
지난 12일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가 내놓은 '기초생활 SOC 10분 내에 이용 가능한가'라는 연구보고서에서 경주시의 국토기초생활 SOC 접근성은 10점 만점에 1.50점을 받았다. 낙제점을 받은 세종시의 3.11점, 제주시의 2.60점 보다 뒤졌고 1.24점을 받은 춘천시보다 겨우 앞섰다. 국토기초생활 SOC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살기 불편한 도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 와중에 이번 국가예산 확보로 그나마 시민들의 체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돼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예산을 확보한 7개 사업 가운데 6개가 체육시설이다. 그리고 하나뿐인 문화시설도 화랑마을에 있어 시민의 직접적인 수혜가 어렵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SOC 시설이 체육시설에 국한된다면 다양성을 잃고 만다. 아쉬운 점이다.
경주의 문화 인프라는 지극히 저조하다. 그래놓고 역사문화관광도시라고 외쳐봐야 공염불에 불과하다. 올해 문체부 생활SOC예산에 체육시설이 편중됐다면 내년에는 문화시설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그래야 시민 삶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경주시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도입에 따른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활용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부족한 체육, 문화부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생활SOC 인프라 사업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해 왔다.
이번에 확보한 생활SOC사업은 경주파크골프장 조성 사업(2억7000만원), 안강생활체육공원 조성(2억4000만원), 국민체육센터 리모델링(4억5000만원), 내남생활체육공원 정비(1억2000만원), 축구공원 야간조명 정비(3억원), 알천4구장 야간조명 설치(1억8000만원), 화랑마을 꿈나무도서관(9800만원) 등 7개 사업이다.
경주시는 시는 이번 생활SOC 분야를 포함해 내년도 균형발전 특별회계(균특) 예산에서 생활기반계정 264억, 경제발전계정 55억 등 총 336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229억 원보다 47% 증가한 107억 원을 더 확보하게 됐다.
지난 12일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가 내놓은 '기초생활 SOC 10분 내에 이용 가능한가'라는 연구보고서에서 경주시의 국토기초생활 SOC 접근성은 10점 만점에 1.50점을 받았다. 낙제점을 받은 세종시의 3.11점, 제주시의 2.60점 보다 뒤졌고 1.24점을 받은 춘천시보다 겨우 앞섰다. 국토기초생활 SOC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살기 불편한 도시'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런 와중에 이번 국가예산 확보로 그나마 시민들의 체육문화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돼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예산을 확보한 7개 사업 가운데 6개가 체육시설이다. 그리고 하나뿐인 문화시설도 화랑마을에 있어 시민의 직접적인 수혜가 어렵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SOC 시설이 체육시설에 국한된다면 다양성을 잃고 만다. 아쉬운 점이다.
경주의 문화 인프라는 지극히 저조하다. 그래놓고 역사문화관광도시라고 외쳐봐야 공염불에 불과하다. 올해 문체부 생활SOC예산에 체육시설이 편중됐다면 내년에는 문화시설에 더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그래야 시민 삶의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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